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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다시 읽고 있는 소설..

고등학교 1학년, 향수에 관심이 많던 한 친구녀석이 이 소설의 주인공의 이름인 그르누이를 자기의 닉네임으로 사용했었다. 그 때는 그게 그 이름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2004년 4월에야 이 책을 구입한 것 같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 닉네임의 출처가 이 소설이라는 걸 알아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다. 그 열망의 강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 소설도 그러한 열망의 표현의 한 방식을 보여주는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냄새를 가지지 못한 그르누이, 그리고 그 냄새를 가지려는 그르누이.
한편으로는 모차르트가 가진 재능을 부러워했던 살리에르가 생각나기도 한다. 자신에게는 어째서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재능만 주었냐며 신을 원망하던 살리에르.
냄새를 가지지 못한 그르누이가 냄새를 맡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뭔가 흡사하지 않나..하고 말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의 표현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 소설에서처럼 살인이라는 극단적이고, 불법적인 형태로 실행에 옮겨지기도 하고,
다만 자기가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소극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하룻밤 꿈처럼 잠시 나타났다가 잊혀지는 순간적인 것으로 이내 사라지기도 한다.

내가 나의 열망을 표현하는 방식은,
불법적이지 않는 선에서의 첫 번째 것이고 싶다.
Trackback (2) : Comment (8)
From. qwer999 2006/08/21 21:28Delete / ModifyReply
향수 재미있죠 :)
영화 개봉 때문인지 책도 새 판본이 나와있더군요. -_-;
TiNNiT 2006/08/21 21:38Delete / Modify
영화로도 나오는 건가요?.. ^^
소설의 영화화란.. 언제나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기 마련인데..ㅋ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건, 너무해-_ㅠ" 하는 기분이랄까..
From. 매우매우 - 2006/08/22 00:59Delete / ModifyReply
저도 이 책 몇년전에 읽었는데 보통 책 읽으면 두번은 읽어야 기억이 나는데 이책은 소재가 독특해서 그런지 한번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억한다는... ;;
그런데 영화로도 나오나봐요? 신기.. ㅋ -

쿠플에서 배회하다 들러봤어요. ㅋ -
TiNNiT 2006/08/22 13:19Delete / Modify
전 이번에 세번째 읽는 듯.. ㅋㄷ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새록새록.. 해요.. ^^
From. 포코 2006/08/23 14:11Delete / ModifyReply
아.. 밀란 쿤테라 소설인줄 알았,,
잼있겠네요.. 으흐.. 빌려봐야지.
TiNNiT 2006/08/24 15:12Delete / Modify
잼써.. 빌려봐.. ㅋㄷ
From. violet 2006/08/24 01:55Delete / ModifyReply
오늘에서야 서적에서 구입+_+
독서삼매경에 빠져있음 ㅋㄷ
책 샀는데.... 소책자가 부록처럼 있는데 너무 신기+_+
진짜진짜 작은데 내용은 다 있음!
TiNNiT 2006/08/24 15:13Delete / Modify
새로 나온 판본은.. 본 적이 없어서.. ㅋ
재밌지?..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은 읽어봤나?..